몸을 깨우는 채식
Ease Road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 옛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며 나는 오늘도 부은 눈으로 아침을 맞는다. 명절을 지나며 엄청난 탄수화물과 당류를 제한 없이 섭취한 결과, 스스로도 몸이 무겁고 독소가 가득 쌓인 듯한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있다.
그리하여 채식 식단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지키고자 노력한지 일주일이다. 요즘 채식주의 전체를 일컬어 ‘비건’이라고 통칭하는 경향이 있지만, 엄밀히 말해 비건은 채식주의의 한 종류라고. 비건은 적극적인 의미의 채식주의자로, 동물성 제품 섭취를 자제할 뿐 아니라 동물성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 단계를 뜻한다. (포털 등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상황에 따라 찾아보길 권한다!) 우선 나는 채식을 하면서 생선, 달걀, 유제품을 적재적소에 섭취하는 ‘페스코’식 식단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터나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비건 베이커리,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식당 등을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어디 그것 뿐이랴. SNS 상에서는 비건주의 크리에이터들이 갖가지 레시피를 전수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잠든 내 몸을 깨우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한다.
지독한 빵순이라면, 기메메빵소
밥은 끊어도 빵은 못 끊는다면 비건 베이커리를 주목해 보자. 우유나 계란, 버터와 같은 유제품류와 백밀가루 백설탕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식 베이커리는 최근 다양한 레시피 연구를 통해, 우리가 알던 빵의 맛과 멋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해에 위치한 <기메메빵소>는 비건 크리에이터인 대표가 직접 연구한 다양한 비건빵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 @myebbang에 그날 그날의 빵 라인업이 공개된다. 호두 크랜베리 두부크림과 생과일을 샌드한 비건 담단 샌드위치, 구황작물과 흑임자 등 몸에 좋은 재료로만 만든 스콘 등이 특히 인기 메뉴.
예하의 부뚜막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아는가. 일본 원작의 영화로, 한국판에서는 배우 김태리가 나와 사계절의 정취를 담은 시루떡, 양배추전, 꽃 튀김 등을 선보이며 힐링 영화로 알려져 있다. 예하의 부뚜막(@yeha5_9)은 할머니 ‘홍순씨’와 손녀 ‘예하’가 함께 하는 그들만의 리틀 포레스트다. 칡꽃을 흐트러뜨린 주먹밥, 노란 호박꽃으로 만든 부침개, 오이와 다시마를 돌돌 말아 낸 김밥과 같은 독창적인 음식은 물론이고, 남다른 플레이팅 솜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채식 식단을 하다 보면 익히지 않은 생채소를 주로 섭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메뉴의 다양성이 부족해지는데, 예하씨네 식단을 보며 찌기도, 굽기도, 볶기도 하며 재미있게 나만의 채식 식단을 꾸려나갈 수 있다.
영도 아르프
로컬 채소 요리를 만나고 싶다면 영도의 채식 음식점 아르프(@arp_kitchen)를 소개한다. 때에 따라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 버거, 파스타 등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홍국쌀로 만든 번에 식물성 미트로 만든 비건 치킨 패티를 넣어 만든 비건 치킨버거, 명지에서 난 김으로 맛을 낸 카펠리니 파스타 등이 인기 메뉴다. 시즌에 따라 메뉴는 바뀌는 듯하니 꼭 확인을 해볼 것. 음식 이외에도 미술 전시를 계획하고 있어 볼거리도 기대된다.
채식을 하면 피부는 저절로 좋아진다?!
피부 트러블을 토로할 때면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는다. 그렇다면 채식을 하면 저절로 피부가 좋아질까? 100%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성재영 원장의 이야기다. 물론 채소를 적극 섭취하면 나쁜 지방과 당류, 정제 탄수화물을 적게 먹게 되기에, 체내 순환이나 장기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절제된 채식 위주의 식단 만으로는 몸이 건조해지기 쉽다고 하니 별도의 서플리먼트 복용이나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피부 관리를 병행해 보자. 성재영이즈피부과에서는 매 시술 후 개선 목표에 맞는 TIP을 담은 AFTER EASE 가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먹으면 좋을 음식과 피하면 좋은 음식을 함께 적어 두었으니 식단에 적극 반영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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