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on’t List
Ease Road
한 해가 거의 저물어간다. 2021년 다이어리 맨 앞장에 적어놓은 To Do List를 펼쳐본다.
- 8kg 감량 – 이건 물론 실패.
-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서 명상과 스트레칭하기 – 음. 이건 일주일 만에 실패.
- 커피 대신 건강 음료를 마시기 –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실패. 커피 없인 살수 없다.
다가올 2022년 개인적인 목표는 좋지 않은 위 건강을 챙기고 체중 감량을 하며, 조금 더 부지런하게 생활하고, 가족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에 따라 이번에는 꼭 지켜야만 하는 약속보다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 밀가루,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지 않기
- 저녁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기
- 출근시간에 맞춰 빠듯하게 일어나지 않기
- 자기 전 침대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기 등등 총 15가지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했다.
To Do List를 쓰다 보면 이뤄 내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거창한 목표를 세우게 되는 때가 많았다. 하지만 To Don’t List를 작성하니 좀 더 세밀하게, 그리고 내가 이행할 수 있는 내용인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듯하다. 말장난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해내야만’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적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내년 당신의 To Don’t List는 무엇인가? 무엇이 되었든 내년 한 해는 올해보다 더 나은 우리가 되길. 2022년의 다이어리를 고르며 나는 또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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