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꽃
하피즈
장미는 어떻게
심장을 열어
자신의 모든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주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비추는
빛의 격려 때문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우리는 모두 피어나길 기다리는 꽃이다. 아직 봉오리로 남은 꽃. 다만 아직 춥고 두려워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 제각기 시간은 다르지만 기어이 만개(滿開)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꽃처럼 우리도 그날을 기다리는 건 아닐까.
꽃이 피어나는 데에는 대단한 것이 필요치 않다. 그저 햇살뿐. 그렇게 ‘느리게’ 스며드는 따뜻한 사랑과 격려는 제아무리 단단한 외피라 할지라도 기어이 벗겨낼 테다. 그리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낼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이 공간을 찾은 당신에게 잔뜩 웅크렸다 꽃망울 펴는 행복을 누리길 바라며 빛의 격려를 보낸다. 아름다운 당신이 또 다른 꽃에게는 사랑이 되길 바라며.
하피즈 (1320 ~ 1389)
이란의 시인. 서정시에 뛰어났으며 연애, 우정 등 현제적인 희열을 노래했다.
#부산피부과 #서면피부과 #성재영이즈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