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연계,
외국인환자 100만명 유치할 것
– K뷰티 등 콘텐츠 개발 중점 추진
– 성형 피부 등 특화분야 더 키워야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부산 의료관광 분야가 이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의료관광협의회’ 성재영(56) 이사장(성재영이즈피부과 원장)은 지난달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의료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니,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2009년 출범한 SMS 의료관광협의회는 대외 공신력 향상과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 등을 위해 2016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2015~2016년 이 협의회 회장을 지냈던 그는 6년 만에 이사장직(4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만큼 지역 의료관광 발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하지만 이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 이사장은 협의회의 역점 사업으로 ‘부산의 특색에 맞는 의료관광 콘텐츠 개발’을 꼽았다. 코로나 이후 변화된 의료관광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해외 환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부산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 등을 연계시킬 계획이다. 그는 또 “부산 의료관광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 가장 특화된 성형·피부·미용 분야의 장점과 경쟁력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뷰티 상품 개발 및 영상 제작, 의료와 연계된 쇼핑, 문화콘텐츠 투어,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 등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종전보다 줄어든 협의회 회원 수를 늘리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자신의 철학과 대응전략도 내비쳤다. 성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의 일상이나 세상이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다. 여기에 현명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부산 의료관광도 새로운 패러다임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방식과 인식의 과감한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기존 의료관광산업은 자치단체가 주도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가, 외부적으로는 해외 바이어가 각각 지원 보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온라인을 기반으로 변화된 소비행태에 맞춰 복합적 방식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성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K-방역은 한국 의료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이제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부산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꽃을 피워야 한다”면서 “부산의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및 의료산업과 관광·마이스(MICE )산업이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하면 부산은 세계적 의료관광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SMS 의료관광협의회가 중심이 돼서 부산 의료관광의 꿈인 100만 외국인 환자 유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피부과 전문의인 그는 현재 대한피부과의사회 감사,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부산경찰청 외사과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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